▶ 1년 9.7% 상승
▶ 렌트인상, 경제에 악영향 우려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택 시장이 계속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 아파트 렌트비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과 리서치 네트웍사가 합동으로 카운티 지역 아파트 렌트비 현황을 조사,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아파트 평균 렌트비는 1,0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증가했다. 이는 1년간 증가치로는 지난 85년이래 최고치이며 지난 5년간 매년 인상된 것이다.
카운티 지역의 이같은 주거비용 증가가 자칫 이 지역 주민들을 타지역으로 내몰아 모처럼의 지역경제 호황에 찬물을 끼얹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높은 렌트비에도 불구하고 입주율이 98%에 이르는 등 주택공간의 태부족 현상. 주택공간이 부족한 이상 렌트비는 계속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뉴포트비치의 렌트비가 월 1,417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대너포인트 1,412달러, 어바인 1,352달러, 앨리소 비에호 1,322달러 순으로 거의 카운티 남부 지역의 렌트비가 높았다.
반면 라하브라 지역 렌트비는 771달러로 뉴포트비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로스 알라미토스는 778달러, 애나하임 834달러, 스탠턴 855달러, 부에나팍이 858달러로 남부 지역에 비해 400~500달러 가량 낮았다.
헌팅턴비치에 거주하는 바바라 로이드는 "1년전 이사올 때와 비교해 100달러 많은 1,095달러를 렌트비로 지불하고 있다"고 밝히고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영화 관람이나 외식등 여가활동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렌트비로는 거의 북가주 실리콘밸리 지역 수준에 버금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직장을 구하기는 좋은 곳일지 모르나 살기에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씁쓸해 했다.
이번 조사는 카운티 지역 800여개 아파트 11만3,000동의 렌트비를 근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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