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첨*타운 단체 기금
▶ 55%-75% 고작, 80%돼야 성공적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단체들은 대부분의 재정을 기금모금 행사에 의존하지만 기금모금 행사의 수익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가정법률상담소등 몇몇 큰 단체들을 제외한 대다수 한인단체들이 재정결산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몇몇 단체들의 불투명한 단체운영 방식이 자칫 회장과 몇몇 이사들만의 독단적인 기금 유용을 부추기고 또 이로 인해 단체가 분열되는 현상을 초래하는 등 한인사회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재정관리가 투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본보가 재정관리 및 결산이 비교적 투명한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가정법률상담소등 3개 단체의 기금모금 행사 수익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금모금 행사를 통한 수익률이 적게는 55%에서 많게는 75%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률은 수개월간의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준비된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통상 80%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미주류 비영리 단체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OC 한인회의 양대 기금모금 행사 중 하나인 골프대회의 경우 60%에도 채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표참조). 15대 한인회 회기에 치러진 2차례 골프대회에서 각각 2만1,755달러와 2만1,257달러의 수입을 올린 반면 지출은 9,500달러와 9,444달러를 기록해, 각각 56%와 55%의 수익률을 올렸다.
16대 이취임식에서는 3만6,250달러를 끌어들이고 이중 2만5,543달러의 수익을 올려 70%를 기록했다.
OC 상공회의소는 최근 성공적으로 실시된 타운 조형물 건립 골프대회에서는 4만610달러의 수입중 1만517달러만을 지출, 비교적 높은 74%의 수익을 올렸으나 산업자원부 장관배 골프대회에서는 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99년의 회장단 이취임식에서는 수입 4,600달러에 지출 1만611달러로 오히려 -130%의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OC 가정법률상담소는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조성한 3만8,645달러 중 9,451달러만을 행사 경비로 지출, 이 지역 한인단체로는 가장 높은 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모금 행사 전문가들은 비영리 단체의 경우 기금모금 행사는 중요한 행사로 치밀한 준비를 통해 80% 가량의 수익을 남겨야 성공적인 기금모금 행사라고 말한다.
한편 일부 한인단체들은 기금모금 행사의 수입 및 지출 현황도 제대로 파악해 놓지 않고 있는 등 단체 운영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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