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한 예비역 대령이 지난 25년 동안 옛 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스파이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연방검찰이 14일 밝혔다.
언론들은 조지 트로피모프(73)라는 예비역 육군대령이 독일 뉘른베르크의 미국 정보기관에서 문관으로 근무할 당시 비밀정보를 빼내 옛 소련의 비밀경찰인 국가안보위원회(KGB)에 팔아 넘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기소장은 트로피모프가 옛 소련권 탈주자와 난민들을 신문하던 뉘른베르크의 미육군 합동심문센터(JIC)에서 지난 1969년부터 일하면서 미군의 정보수집 목표와 냉전시대 미 적국들의 군사력을 파악한 문서를 포함한 각종 군사정보를 훔쳐 KGB에 팔아 넘겼으며 이러한 활동을 소련이 무너진 후인 1994년까지 계속했다고 밝히고 있다.
러시아계 이민인 트로피모프는 육군 예비군 소속 문관으로 근무한 지 35년만인 지난 95년 대령으로 예편했는데 이 때문에 검찰은 그가 간첩혐의로 기소된 최고위 미군 장교라고 밝히고 있다.
트로피모프는 정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려는 러시아 정보원으로 위장한 연방수사국(FBI) 요원에 의해 이날 플로리다 탬파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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