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승시인 ‘가을의 기도’
▶ 15일 LA한국문화원서 발표회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나를 채우소서…’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낯설지 않는 김현승 시인의 ‘가을의 기도’. 1913년 평양 출생으로 지금은 작고한 김현승 시인이 "환갑을 넘긴 노시인의 인생 고백" 하는 심경으로 지은 작품이다.
작곡가 권길상씨가 이 작품에 곡을 붙였다. "나를 돌아보는 것 같아 오래전부터 즐겨 읽었다. 인생살이 고백같은 이 작품에 곡을 붙였다"고 작곡의 변을 대신했다.
작품의 유명도로 보아 적지 않은 음악가들이 곡을 붙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진 작품은 없다.
권길상씨가 작곡한 ‘가을의 기도’는 15일 오후7시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남가주 음악가협회 목요 신인발표회에서 진정우씨의 반주로 소개될 예정이다.
권길상씨는 "제1연은 명상속에 집중된 다소곳한 겸허를, 2연은 창조주만을 사랑하는 쓸쓸한 감상을, 3연은 순수한 고독에 몰입된 반성의 기도를 노래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남가주 음악가협회의 신인 발표회에서는 소프라노 이효정씨와 서민향씨, 바리톤 천형주씨등 신인 성악가들이 ‘그집앞’ ‘동심초’등 한국가곡과 한국 민요 ‘울산아가씨’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하고 조국건씨가 기타연주로 클래식 곡들을 들려준다.
주소 5505 Wilshire Blvd., LA, (213)387-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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