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페라의 시즌 피날레 공연 ‘빌리 버드’에 한인 어린이가 출연한다.
영국해군병사의 흥미진진한 모험극 ‘빌리 버드’에서 갑판 잡일을 하는 아이 ‘파우더 몽키’ 역을 맡는 배원준군(11). 98년 9월 LA오페라의 시즌 개막 공연 ‘카멘’에서도 거지 아이로 플래시도 도밍고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공연한 적이 있어 뮤직센터 무대가 낯설지 않은 재주꾼이다.
배군은 만능이다. 피아노 연주도 발군의 실력을 자랑, 오는 7월3일에는 해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제3회 해외한인 예술축제에 초대돼 예술의 전당에서 KBS 심포니와 협연을 갖는다.
예능에만 탁월한 재능을 가진 것이 아니라 학업성적도 빼어나다. 가톨릭 군사학교인 ‘세인트 캐서린 밀리타리 스쿨’ 5학년 성적 올A로 전교 1등격인 ‘최우수 생도’(Best Cadet)에 올랐다.
2년전에는 어린이 모델로 뽑혀 한국 웅진출판사의 3~4학년 영어 교과서의 모델로도 나오는 배군은 태권도, 웅변, 미술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금방 두각을 나타내 오히려 부모인 배병조씨와 성자씨가 부담을 느낄 때가 많다.
배군 자신은 연주가나 성악가 보다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하지만 배군의 예술적 재능을 아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해 ‘필드 피아노’서 마련한 호로비치, 밴 클라이번등 유명 음악가 소유 피아노 시범 연주 프로그램서 잠깐 동안 연주했다가 음악인들의 눈에 띄어 각종 음악회에 초대되기도 했던 배군은 지난 2월에는 빌트모어 호텔서 열린 아시아 아메리카 심포니와의 협연을 가진후 두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던 재즈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비노의 격찬을 받아 그의 콘서트에 찬조 출연하는 영광도 안았다.
올여름 7월20일부터 한달간 USC 교수인 안토이넷 페리의 추천으로 배군의 나이에는 극히 드물게 2000년 아스펜 국제음악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다.
5세부터 성악과 피아노를 시작한 배군은 9세때 본보 음악 콩클 초등부 피아노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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