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작가 최윤정씨가 갤러리 프린스에서 16일부터 30일까지 첫 개인전을 갖는다.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매일 그림을 그린다"는 최씨의 작품에는 ‘선(Zen)’ 사상이 깔린다. 모든 것을 버리고 우주의 본질로 돌아가 진리를 찾으라는 불교 수행방식 ‘선’. 최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선은 인위성을 배제하고 간결함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서구의 미니멀리즘과 유사하지만 동양의 절과 사원의 분위기를 도입해 자연적이며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여백의 미를 살린 공간구성 방식을 보인다.
최씨의 작품은 종이위에 잉크를 떨어뜨리면 잉크가 자연스럽게 퍼지듯 명상을 통한 진리에 대한 물음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작은 캔버스 속에 참다운 삶을 찾는 서클 라이프가 반복된다. 최씨는 이런 일상의 되풀이속에서 행복을 추구하고 인생에 대한 실망과 따뜻한 정을 느낀다며 자신의 그림 속에서 참다운 삶의 의미를 편안한 느낌으로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씨는 경희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지난 99년 제11회 일본 현대미술협회 ARTEX 토쿄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올 12월께 프랑스, 일본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셉션은 16일 오후 6시. 3106 Wilshire Blvd. LA, 문의 (213)388-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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