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마운트와 협상 재개
▶ 1주일간 가격·조건 논의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가 파라마운트에 ‘7일 시한부’ 협상을 제안했다. 넷플릭스와 합의한 830억달러 인수안을 뛰어넘는 최종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물러서라는 메시지다.
WBD는 17일 파라마운트와 1주일간 추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를 위해 합병 계약상 일부 의무를 제한적으로 면제하는 ‘웨이버’를 허용했다. 이번 협의는 파라마운트가 가격을 올릴 의지가 있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넷플릭스는 830억달러 규모 인수 계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다. 반면 파라마운트는 케이블TV 자산까지 포함한 WBD 전체에 대해 1,080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안을 제시했다.
WBD 이사회는 여전히 넷플릭스 거래를 지지하고 있다. 오는 3월 20일 넷플릭스 인수안에 대한 주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파라마운트 제안을 거부할 것을 권고했다.
협상의 발단은 파라마운트 고위 관계자가 WBD 측에 주당 30달러였던 제안을 31달러로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서 비롯됐다. WBD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더 높다. 경쟁 입찰을 진지하게 검토하려면 최소 주당 33달러는 돼야 한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최근 규제 승인 지연 시 주주 보상 조건을 추가하며 1,080억달러 적대적 인수안을 일부 보완했다. 다만 가격 자체를 올리지는 않았다. 동시에 넷플릭스의 규제 승인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파라마운트가 더 쉽거나 빠른 규제 승인 경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파라마운트가 규제 심사 절차를 과소평가하며 WBD 주주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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