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충청향우회
남가주 충청향우회(회장 제인 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 충청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다.
충청향우회는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충남·충북 저소득 어린이 화상환자 약 430여 명을 미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과 재활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1,000여회의 비행기 표를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의료사업이 끝난 후에도 슈라이너 어린이 병원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후원을 하고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남가주 지역에서 모범적인 봉사단체의 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 등 향우회들 중 거의 드물게 대표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음악회 야유회를 통해 친목을 도모해 향우회원들끼리 정이 끈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제인 안 회장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찾는 많은 분들에게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향우회의 모습을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충청인의 자부심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이어 “향우회에 가입되지 않은 충청인들 중에서 함께 퍼레이드에 참여할 분들을 환영 한다”며 “축제자리에서 만나 좋은 인연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형만 충청중앙회 미주총재는 “나이든 사람들만 향우회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며 “40~50대 이사진들의 보강으로 충청향우회는 더 젊어지고 있다. 삶의 경험과 지혜가 많은 선배들과 만나 교류하며 좋은 인연을 만들 청년 충청인들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고 말했다.
■ 남가주 한국학원
한인 차세대 한국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남가주한국학원(이사장 박성수·교육감 전송옥)의 남가주 10개 지역 학교가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3~5시 LA 한인타운의 중심 올림픽 블러버드에서 치러지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행진할 예정이다.
남가주 최초로 한인 2세 자녀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설립된 남가주 한국학원은 1972년 시작돼 올해로 51주년을 맞았다. 오랜 교사 경험을 가진 한국어 교육 전문가들은 유치원생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자체 제작된 교재를 사용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학원 산하 LA, 그라나다힐스, 글렌데일, 리버사이드, 윌셔,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풀러턴, 어바인, 페닌슐라 등 10개 한국학교가 있으며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설날, 삼일절 독립운동, 역사 문화캠프, 교내 받아쓰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역사 문화 등 뿌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각 지역 10개 한국학교 교장과 교사, 이사진이 참여해 각 학교를 홍보하는 피켓과 베너를 들고 행진할 예정이다. 전송옥 교육감은 “51년의 역사가 있는 코리안 퍼레이드에 올해도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아직 남가주 한국학원을 모르시는 모든 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전 교육감은 이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차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이번 퍼레이드 참여는 그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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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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