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 6,600만 사용
▶ 바이든, 지지율 격차 줄여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평균 14만5,000달러를 법률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판 등으로 법정에 발이 묶인 상황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지지율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트럼프 대선캠프 등이 제출한 선거 비용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법률 관련 비용을 4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선캠프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선거자금 모금단체는 지난해 초부터 법률 관련 비용으로 모두 6,600만달러 이상을 사용했으며 이는 하루 평균 14만5,000달러에 해당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캠프 및 공화당 전국위, 선거자금 모금단체 등이 3월 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9,720만 달러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1억9,300만 달러 가량을 보유, 대선 선거운동에 필요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NBC가 12~16일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 바이든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NBC의 1월 여론조사에서는 5%포인트를 이겼으나 이번에는 격차가 2%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39%로 트럼프 전 대통령(37%)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1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를 더 많이 흡수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의 7~11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45%)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바짝 추격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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