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고백 후 ‘美비자 적법 발급’ 논란도 계속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로이터=사진제공]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의 주 거주지가 미국이라는 사실이 문서로 공식화됐다.
영국 산업부 산하 기업등록관 웹사이트에는 해리 왕자가 2019년 설립한 지속가능한 여행 조직 '트래벌리스트'의 새 문건이 17일(현지시간) 공시됐다.
조직 내 주요 지배권자의 상세정보 변경을 알리는 이 문건엔 2023년 6월 29일자로 해리 왕자의 주 거주지가 미국으로 바뀌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은 해리 왕자가 영국 내 마지막 남은 거처였던 윈저성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떠났다고 왕실이 확인한 날이다.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는 미국 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한 이후 2020년 초 왕실로부터 독립을 발표했다.
해리 왕자는 영국을 떠나 캐나다에서 수개월 지내다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해 왔다. 지난해 초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해 다른 왕실 가족과 겪은 불화를 세세하게 공개하기도 했다.
스페어를 출간하고 몇 주 뒤 영국 왕실은 해리 왕자에게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비우라고 통보했다.
해리 왕자는 미국 시민권은 취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미국 시민권 생각이 떠오르긴 했지만 당장 높은 우선순위에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의 미국 비자 발급이 적법했는지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해리 왕자는 스페어에 마약을 복용한 적이 있다고 자백했는데 미국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그가 미국 비자를 신청할 때 이를 제대로 고지했는지 당국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에는 제인 하틀리 주영 미국 대사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추방 가능성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재단은 하틀리 대사의 이런 언급을 미국 법원에 제출하며 "행정부가 향후 상황과 관계없이 해리 왕자 추방을 거부할 것이라고 단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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