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40여채 화마에 소실
▶ 주 역사상 2번째 큰 화재
▶핵무기 공장 한때 가동중단

텍사스주를 강타한 스모크하우스 크릭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에 28일 차량들이 시커멓게 전소된 채 뼈대만 남아 있다. [로이터]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본보 28일자 보도)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28일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팬핸들 지역의 각기 떨어진 4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릭’ 산불은 지난 26일 발화 이래 총 85만에이커를 태웠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이 산불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피해 면적이 50만에이커로 보고됐으나, 몇 시간 만에 피해 지역이 크게 늘었다. 이 산불은 텍사스주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화재로 기록됐다. 불이 난 이후 사흘이 지나도록 불길이 잘 잡히지 않아 현재 진압률이 3%에 불과하다.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산불 ‘윈디 듀스’도 9만에이커, ‘그레이프 바인 크릭’ 산불도 3만에이커를 각각 태웠다. 두 화재의 진압률은 각각 25%, 60%다. 이들 산불은 민가가 있는 인근의 시골마을까지 번졌고, 당국은 헴필 카운티와 로버츠 카운티, 보거 타운 일부에 대피령 또는 대피 권고를 내렸다.
이들 지역 가운데 헴필 카운티에 있는 인구 2,000여명의 마을 캐나디언에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헴필 카운티의 당국자는 캐나디언 일대에서 주택 약 40채가 불에 탔다고 전했다. 캐나디언 시장인 테릴 바틀렛은 CNN 인터뷰에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다만 집들이 꽤 많이 불탔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현지 한인회에 확인한 결과, 한인 피해가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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