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조 시애틀항만청 위원장
▶ 4월 대표단 이끌고 방한
“미국 서부 물류의 중심인 워싱턴주와 한국의 경제적 연결성을 확대해 양측 관계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워싱턴주의 시애틀항과 시애틀-타코마국제공항, 시애틀-타코마항을 감독하는 정부기구인 시애틀항만청 이사회의 샘 조(사진·한국명 조세현) 위원장은 한국과 시애틀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올해 33살인 조 위원장은 시애틀항만청 이사회의 최연소 멤버이자 항만청이 출범한 112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유색인종 출신 위원장이다.
그는 오는 4월엔 지역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과 부산, 대전 등을 방문해 한국과 시애틀 간 경제적 연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 워싱턴주의 교역량은 중국, 일본, 베트남에 이어 4번째 규모다.
특히 그는 양측간 우호 증진과 젊은이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워싱턴대(UW)와 카이스트 간 학생 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그는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시애틀항과 부산항 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시애틀항과 부산항 항로에 대해 녹색해운항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근 오리건주 포틀랜드항으로 들어오던 한국에서 수출된 현대차 물량을 시애틀-타코마항으로 돌려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작년에 이 항구로 들어온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이 각각 10만대에 달한다.
그의 부모는 1980년대 후반 미국으로 이민 왔고, 그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애틀에서 자랐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는 한국어도 유창하고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 이름도 꼭 알려준다. 집무실 책상에는 거북선 모형도 전시돼 있다.
그는 시애틀항만청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된 뒤 취임할 때 영어와 한국어 두 개 언어로 선서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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