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기근 대학살’ 추모일 성명… “우크라와 함께할 것”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27∼29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25일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를 비롯해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공약 및 서발칸 반도에서의 민주주의 및 역내 안정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그는 또 내년 7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의 우선순위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인 브라이언 넬슨 차관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오만과 터키를 방문한다.
넬슨 차관은 나토 회원국인 터키에서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도움되는 무역 및 금융 활동을 방지하고 조사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재무부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그는 또 터키 및 오만 방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 조직이 자금을 모금하고 이를 이전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구소련 때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기근 대학살'인 홀로도모르(Holodomor) 추모일인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그는 "90년 전 스탈린과 소비에트의 비인도적인 정책으로 굶주림에 의한 죽음이 초래됐다"면서 "스탈린과 그 정권은 우크라이나의 정체성에 대한 억압 전술로 우크라이나의 곡물과 농장을 조직적으로 압수하고 곡물을 소련으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우크라이나의 농업이 블라디미르 푸틴에 의해 다시 한번 목표물이 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경제와 독립을 파괴하기 위해 고의로 농경지를 훼손하고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시설과 항구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고통을 예방하고 기본적 자유를 보호하며 인권침해에 대해 대응할 것을 다시 약속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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