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스 윌리엄·몽고메리 카운티 등 전국 공통현상
▶ 금지약물 위반 급증에 경각심 촉구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립학교 등 워싱턴 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전자담배와 마리화나 사용이 크게 증가해 학부모들의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청 발표에 의하면 금지약물 위반 학생의 수가 지난 학년도(2022-23)에 1,8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8-19학년의 864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20, 2020-21, 2021-22학년도의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으로 적발된 학생 수는 2018-19학년도 303명에서 2022-23년에 639명으로 증가했다. 마리화나 소지 건수는 101건에서 245건으로, 마리화나 사용 건수는 107건에서 189건으로 늘었다.
이 같은 청소년들의 금지약물 위반 증가 사례는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와 버지니아 알링턴 공립학교를 포함한 워싱턴 지역의 다른 여러 학교 시스템에서도 공통적인 추세로 보고되고 있다.
알링턴 공립학교에서는 오피오이드 등 약물 과다복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성 오피오이드인 펜타닐은 약물 과다복용 사망 급증의 가장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데니스 허브너 부교육감은 “학교 시스템이 겪고 있는 이 같은 추세는 미 전국적으로도 공통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위원회의 릴리 제시 교육위원은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몇 년 전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수가 엄청나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옳았다는 것을 이번 통계가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니퍼 월 교육위원 역시 금지약물 남용의 증가를 “사회적 문제이며 비극적인 문제”라고 우려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교육청은 내달 23일-31일을 ‘레드 리본 위크(Red Ribbon Week)’으로 제정해 알코올과 마리화나, 오피오이드 등 금지약물 방지와 계몽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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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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