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나이 75세인 아미치 하모니카 앙상블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다.
미주한인노인봉사회(명예회장 윤희균, 이사장 진정자)가 23일 추석맞이 경로잔치를 열어 한인노인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위치한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제 17회 경로잔치에는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송편 등 추석음식을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올해 추석은 29일(금)이다.
윤희균 명예회장은 “며칠 후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로 객지로 흩어졌던 온 가족이 모이고 푸짐한 상차림에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는다”면서 “차린 건 없지만 많이들 드시고 오늘 하루 더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의례, 회장인사, 격려사(김택용 상임고문, 최상권 최스 그룹 회장, 윤용숙 버지니아한인회 이사장, 신진균 6.25 참전유공자회 수석부회장), 한상인 서울장로교회 담임목사의 식사기도 및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사관에서는 채지원 실무관이 함께 했다.
가장 먼저 평균 나이 75세의 아미치 하모니카 앙상블(단장 김창호)이 학창시절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검정색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가 ‘고향의 봄’과 ‘10월의 멋진 날에’ 등을 연주,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아미치는 스페인어로 친구들이라는 뜻.
두 번째로는 메시아 색소폰 앙상블 색소폰으로 ‘석별의 정’ ‘홀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특히 단원중 90세인 장송 씨는 ‘목포의 눈물’을 솔로로 연주,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미주가요동호회(회장 이재성) 회원들이 즐거운 노래로 흥을 돋웠다.
네 번째 무대에서는 워싱턴청춘합창단(단장 조향옥)이 ‘가고파’와 ‘인생은 70부터’를 불렀고 마지막 무대는 글로리아하프단(단장 김영란)이 하프로 ‘베사메무쵸’를 멋지게 연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노인봉사회에서는 참석자들에게 15파운드짜리 경기미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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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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