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마이크론 제재시 韓기업이 대체자 되지 말라’는 美 요구에 반발
▶ 기존 ‘사실상 핵보유국’과 다른 길…미중 패권경쟁과 연계 흐름

마이크론 반도체 [로이터=사진제공]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이 대체 공급자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미국이 한국에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이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자신의 패권과 사익을 지키기 위해 강권적으로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과 망 단절을 추진하고, 동맹국에 미국의 대중국 억제에 협조하라는 협박까지 불사한다"고 비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이는 전형적인 과학기술 괴롭힘 행태이며, 무역 보호주의 수법"이라며 "이런 이기적인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며, 중국 측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관련 국가 정부와 기업이 시비를 구별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공동으로 수호하며, 글로벌 산업망·공급망의 안정을 지킬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 미국이 한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한국 측에 대중국 반도체 판매와 관련한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요청의 내용은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중국 내 반도체가 부족해질 경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같은 한국 반도체 기업이 그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미국의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최근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마오 대변인은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심사에 대해 "정상적인 감독·관리 조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미 동맹이여 영원하라~!! 자 이래도 미쿡의 속국처럼 느끼지 아니한가를 묻고 싶군요...동맹은 힘이 같을때 유지되지만 힘쎈자가 맘대로 할때는 아무것도 할수없다는건 상식인데도 통일해 잘살고 우리맘데로 내 나라를 꾸려갈때엔 할말할수있지만 지금은 그저 OK이외 무얼 대한민국이 할수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