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국 중앙은행, 경기부양 위한 양적 완화서 긴축으로 전환 전망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시중에 공급했던 유동성 가운데 1천조원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은행 씨티그룹의 맷 킹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최근의 위험자산 랠리가 중앙은행들이 공급한 1조 달러(약 1천320조원) 넘는 유동성 덕분이라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지난달 불거진 미국 은행권 위기 당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급한 유동성만 4천400억 달러(약 582조원)에 이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에도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각국 중앙은행의 '스텔스' 양적완화로 증시가 과열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달 13일 3,808.86으로 저점을 찍은 뒤 이날 4,154.87로 장을 마감해 9.08% 상승했고, 지난달 10일 2만 달러를 하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넘긴 상태다.
하지만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5% 성장해 시장 전망치(3.8% 내외)를 상회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억제하고,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이 다시 양적 긴축을 하면서 유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는 "거의 모든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멈추거나 완전히 반대로 (긴축을 향해) 가면서, 향후 몇 주간 전 세계 유동성이 6천억∼8천억(약 794조∼1천59조원) 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밴티지포인트 자산운용의 닉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위험자산) 랠리를 뒷받침할 시장 규모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주식 투자자들은 고통 없이 금리 인하에 따른 모든 이득을 얻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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