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후 시니어센터서 17년간 배운 수채화·한국화로
▶ 스티브·그레이스 김 부부 VA 그린 스프링 가든서

스티브·그레이스 김씨 부부와 전시작품들.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스티브 김·그레이스 김 부부가 혼인 50주년 기념 미술전시회를 열어 화제다.
스티브 김 씨는 서울대학교 공대, 그레이스 김 씨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결혼 후 1972년 도미했다. 이후 코네티컷 올드 라임에서 스티브 김 씨는 전기 엔지니어로, 그레이스 김 씨는 약사로 각각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2010년 버지니아에 정착했다.
스티브 김 씨는 “은퇴하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찾던 중에 시니어센터에서 미술 수업을 들으면서 서양화에 매료됐다”면서 “지금은 일주일에 한 번씩 개인 그룹을 만들어 가르치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하지 않지만 아내와 함께 그동안 배우면서 그린 작품들을 2020년에 결혼 50주년 기념으로 전시회를 준비했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돼 이제야 전시회를 열게 돼 매우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 김 씨는 “17년 전에 우연히 수채화 수업을 듣고 그림과 사랑에 빠졌는데 이후 버지니아에서 정착해 시니어센터와 개인 교습으로 수채화, 한국화에 푹 빠지게 됐다”면서 “은퇴 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시니어들의 여가선용에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 부부의 미술전시회는 지난 4일부터 내달 28일까지 8주간 ‘인생의 기쁨(Joy of Life)’라는 주제로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그린 스프링 가든 원예 센터(4603 Green Spring Rd, Alexandria, VA 22312)에서 아크릴 24점, 수채화 24점, 동양화 22점 등 총 70점이 전시돼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월-토 오전 9시-오후 4시30분, 일요일 오후 12시-4시30분까지 열리며 오는 16일(일) 오후 1시-3시에는 리셉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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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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