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들이 USB를 이용해 시동을 걸어 현대·기아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늘고 있다.
하워드카운티에서 현대·기아차들을 훔쳐온 10대 절도범들이 붙잡혔다.
카운티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사이 콜럼비아, 로럴 등 인근 지역에서 도난당한 7대의 현대·기아 차량 절도 및 미수 혐의 용의자인 19세 제비어 미첼(로럴)을 입건했다. 또 3월 콜럼비아에서 발생한 현대·기아 차량 절도범 15세 소년도 입건했다. 경찰은 10대들의 현대·기아차 절도 행각은 전국적 추세로, 하워드카운티에서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 현대·기아 차량 절도범 10대 3명이 체포된 바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범죄 놀이’처럼 퍼져가고 있는 현대·기아차 절도 사건은 일명 ‘기아 보이즈(Kia Boyz)’로 불린다. 틱톡(TikTok)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챌린지’처럼 번지고 있으며, 사진과 영상으로 차량 절도 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주된 표적은 2016~2021년 생산된 현대차와 2011~2021년 기아차다. 차량 도난을 막기 위해 시동을 제어하는 보안장치인 ‘이모빌라이저’ 기능이 없기 때문. 절도범은 자동차 창문을 깨고 키홀더 주변의 플라스틱 커버를 뜯어낸 후 충전용 USB와 드라이버를 이용해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밝고 안전한 곳에 주차하고, 경보 시스템을 구입하거나 GPS 추적장치를 달아놓는 것이 차량을 지키는 최선”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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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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