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버지니아 맥클린의 한 주택가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 30대 여성(Veronica Youngblood, 사진)이 자신의 두 딸에게 총격을 가했다. 15살, 5살의 어린 소녀는 자신들의 어머니에 의해 살해됐다.
이에 대한 재판이 지난 15주간 진행된 가운데 배심원들은 1급 살인, 총기 사용 등의 혐의를 인정해 사건 발생 5년여 만에 유죄평결을 내렸다. 피고의 변호인은 그녀의 정신 이상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변호사는 “피고는 수년간 신체적, 성적 학대를 견뎌내면서 자신의 딸을 죽이라는 목소리(환청)가 들렸다고 했다”면서 그녀의 정신이상을 강조하면서도 “피고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사형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는 전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여성이었다”고 묘사하며 “그녀는 사건 발생 9일전 자신과 딸을 살해할 목적으로 권총을 구입했고 아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녹음 자료에는 살해되기 직전 15살 딸이 911에 전화를 걸어 “죽고 싶지 않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불안한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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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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