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 부흥 열기를 일으킨 켄터키 소재 시골대학인 애즈버리 대학교내 예배당 모습.<사진=와싱톤중앙장로교회>
미 전국에 부흥 열기를 일으킨 켄터키 소재 시골대학인 애즈버리 대학교(Asbury University)의 부흥회에 워싱턴 한인들도 몰렸다.
이 부흥회는 지난 2월8일 시작돼 공식적인 행사는 2월20일에 끝났지만 저녁 예배를 통해 그 열기가 23일까지 이어졌고 CNN과 폭스 뉴스 등 주류언론은 부흥회 열기를 다투어 보도했다.
CNN은 “켄터키 학교에서 부흥회가 논스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폭스 뉴스는 “애즈버리 부흥은 코로나19 이후 세계에 ‘아름다운 혼란’을 가져온다”고 보도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류응렬 담임목사는 켄터키에서 부흥의 열기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지난 20일 서주원·박상근·이승현·김병우 목사 등 부목사 4명과 함께 부흥회 현장을 다녀왔다.
부흥회는 지난 2월8일, 평소처럼 대학교 끝났는데 현장에 20명 정도의 학생들이 남아서 기도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느꼈고 이를 SNS를 통해 알리면서 시작됐다. 학생들과 교수들이 예배당으로 모였고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미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이 소식을 듣고 이 시골대학으로 몰려왔다고 한다.
류응렬 목사는 “지난 2월20일 아침 일찍 루이빌 공항에 내려 윌모어로 가는 길에는 끝없는 옥수수 밭과 드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었고, 학교 근처에 도착하자 수천명의 사람이 줄지어 서 있었다”면서 “1,500명 정도가 수용되는 예배당으로 들어가기까지 최소한 6-7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도 얼굴에는 감사와 기대감으로 가득 찬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예배당을 가득 채운 대학생들과 성도들을 보면서 마음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어려웠다”면서 “내생애 어쩌면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영적 부흥의 현장에 서 있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감사와 감격에 젖었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의 최진성 전도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애즈버리 대학의 부흥회에 대학생과 고등학생을 합쳐 총 7명이 다녀왔다”며서 “공식적인 행사는 20일 끝났지만 저녁 예배는 23일까지 계속돼 부흥회에 참여할 수 있었고 참석자들과 함께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센터빌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20일 오후 2시30분경 차로 6명이 부흥회 현장을 갔다”면서 “21일 오전 12시15분경 애즈버리 대학에 도착해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렸는데 부흥회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달콤(Sweet)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21일 새벽 1시쯤 예배당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성전을 보면서 밖에서 1시간 30분가량 기도했는데 비록 편도 9시간을 차로 갔지만 부흥회 현장을 다녀올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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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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