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연합뉴스) 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 걸린 태극기 아래에서 한 장병이 거수경례하고 있다.
104주년 3·1절 기념식이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주제로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약 1천300명이 참석했다.
지난 3년간 개최된 3·1절 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각계각층의 국민이 참여해 행사를 뜻깊게 했다.
기념식 주제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는 선열들의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새로운 나라로 만들자는 의미다.
기념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주제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독립선언서 낭독은 3·1운동 유적지 등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 낭독과 당일 기념식장 현장 낭독으로 구성된다.
사전 영상 낭독에는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과 주연 배우 정성화 등이 참여했다. 영상은 각 지역 3·1운동 유적지 등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기념식 현장에서 진행되는 낭독에는 독립유공자 고(故) 김낙원 선생의 증손녀인 김희경(강동대 학생) 씨, 국제빙상연맹이 주최한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6개 대회에서 금메달 14개를 휩쓸며 종합성적 1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박지원 등이 참여한다.
3·1절을 맞아 104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20년 8월부터 대한신민단 의연대원으로 함경도 일대에서 단원 및 군자금 모집 등의 활동을 펼친 고 김언배 선생의 후손 김종순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포상이 직접 수여된다.
포상 수여식에 이어 독립의 열망을 표현한 기념공연인 '1919 독립의 횃불'과 '함께 가자(March With Me)'가 펼쳐진다.
만세삼창은 독립유공자 고 김상옥 열사, 고 권준 선생, 고 장진홍 선생 등 후손의 선창으로 진행된다.
행안부는 3·1절을 맞아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각 기관 누리집, 지자체 소식지 등을 통해 국기 달기를 홍보하는 등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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