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하원 4지구 보궐선거, 민주당 제니퍼 맥클레런 당선

민주당 제니퍼 맥클레런 당선자가 21일 리치몬드에서 열린 축하파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에서 첫 흑인여성 연방 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21일 실시된 연방하원 4지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제니퍼 맥클레런(Jennifer McClellan) 후보는 공화당의 레온 벤자민(Leon Benjamin)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민주당 의석을 사수했다.
연방하원 4지구는 리치몬드, 헨리코 카운티, 피터스버그 등 버지니아 남부지역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부터 민주당 도널드 맥이친 의원이 3번의 임기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맥이친 의원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이날 보궐선거가 실시됐으며 8만표(74%)를 받은 민주당 맥클레런 후보가 2만8천여표(25%)에 그친 공화당 벤자민 후보를 3배에 달하는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밤 리치몬드에서 열린 민주당 축하파티에서 맥클레런 당선자는 “우리는 버지니아와 미국을 모두에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나는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1972년 버지니아 피터스버그에서 태어난 맥클레런 당선자는 2005년 주 하원의원(71지구)을 시작으로 2016년 주 상원의원(9지구)에 당선됐다. 지난 2021년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며 첫 흑인여성 주지사 탄생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테리 맥컬리프 후보에게 패했고 민주당은 공화당 글렌 영킨 주지사에게 패했다.
지금까지 흑인여성 의원을 배출한 주는 22개주에 불과했으나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23개주로 늘어났다. 흑인노예제를 지지했던 버지니아 남부에서 흑인여성 의원이 당선되자 언론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맥클레런 당선자는 “처음이라 부담되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여성 또는 다른 소수계에 모범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