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한인들은 다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 민주 조지 바커 의원, 한인단체장 의사당 초청
버지니아 주 상원을 방문한 한인들. 왼쪽부터 최은희, 전경숙, 조지 바커 의원, 김유숙, 크리스찬 림, 이현정 씨.
버지니아 주 의회가 위치한 리치몬드 상원 의사당에서 14일 한인들의 공헌과 기여를 인정하는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 상원 39지구 조지 바커(George Barker) 의원의 초청으로 이날 의사당을 방문한 한인들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바커 의원은 “버지니아 한인사회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민자 커뮤니티 가운데 하나로 LA와 뉴욕 다음으로 큰 규모”라며 “버지니아 한인인구는 10만명, 200개 이상의 한인교회, 한국학교도 40개가 넘고 한인들의 60% 이상은 북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면서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커 의원이 “1883년 한인이 처음으로 워싱턴에 도착한 이후,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이했다”고 말하자 상원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이날 의사당을 방문한 최은희 워싱턴평통 수석부회장은 “많은 방청객 가운데 한인은 5명에 불과했지만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인사하자 다른 방청객들도 함께 축하해 줘 마치 한인의 날 행사장 같았다”고 했으며 김유숙 간사도 “미국에 살면서 기쁘고 보람찬, 한인이라서 자랑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경숙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전 회장은 “우리 지역 의원의 초대로 방문하게 됐는데 기대 이상의 환대에 감동했다”며 “평일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함께 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현정 워싱턴과학기술대 부학장은 “바커 의원의 지역구는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페어팩스, 센터빌 등 한인밀집지역을 대거 포함하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 파워를 실감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회도 더 자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을 방문한 한인들은 윈섬 시어스 부지사와도 따로 만나 면담했다.
주 상원 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커 의원(72)은 민주당 4선 의원으로 2007년 공화당 현역의원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타이슨스 재개발 사업 등에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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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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