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김 대사, 한인동포대표 간담회…“북 붕괴론 섣불리 적용 어려워”

성 김 대사가 한인동포대표 간담회에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성 김(한국명 김성용) 인도네시아 대사 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한반도 평화협정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8일 버지니아 소재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센터에서 가진 한인동포대표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에 앞서 해결돼야 할 문제가 있다”면서 “북핵문제와 함께 인권문제가 거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마크 김 상무부 부차관보, 임소정 페어팩스 시의원을 포함한 한인단체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는 스티브 리 워싱턴한인연합회장(통일교육원자문위 워싱턴협의회장)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지난 주 워싱턴을 방문한 김 대사는 “북한 정권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붕괴 될 것이라고 오래 전부터 이야기 하지만 벌써 3대째 정권이 세습돼 운영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붕괴이론을 섣불리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남북한 통일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젠가 되지 않겠나”라면서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대사는 이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우리 한인들의 정책이 반영되길 원한다면 여기에 계신 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면서 “선출직 의원들을 만나서 한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지난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미사일을 총 69발이나 쏘는 등 외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도발적인 행동을 보였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관계를 복원하고 한·미·일 안보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은 중요한 국가”라면서 “북한이 중국의 연료에 90%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런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중국에 할 말은 하겠지만 미국은 중국과도 협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대사는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입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태생인 김 대사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으며 이후 펜실베이나대를 나온후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검사 생활을 하다가 외교관이 됐다. 국무부에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 미국대사, 주 필리핀 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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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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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osa 의 편협하고 늙은 시각은 미국은 점령군 대한민국은 착취와 지배의 대상으로만 본다 그러나 현대 국가들의 관계는 서로간의 이익에 의하여 움직이며 일방통행이 아니다 여기서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민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북한국민을 인질로 잡고 인권을 유린하며 조선왕조의 구태를 지금 이 현대에 유지하는 김씨정권의 박멸과 주 사파의 박멸이 우선이다
평화협정에 북핵문제 인권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가능하다고..솔직히 미쿡이 여원히 대한민국을 다스려 이익을 보겠다고 하는게 남자 다웠을텐데...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