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나 김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태 담당관이 국정연설과 관련한 아태계 언론 대상 백악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백악관이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서 북한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에 대해 “길은 멀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지속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담당관은 이날 이태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든 대통령 국정 연설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이 한 번도 국정연설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것은 결코 무시된 것은 아니며 다뤄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길은 멀지만 현 정부는 아시아 태평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년 첫 연설에 이어 이번 연설에도 북한 문제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본보는 이 답변에 앞서 “국정연설 동안 북한이 지난해 미사일을 그렇게 많이 발사했는데도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고 또한 올해로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년이 되는 데도 언급이 안 된 것은 무슨 이유가 있는지 알고 싶다”고 질의했다.
줌(Zoom)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은 해나 김 백악관 비서실장실 아태담당관이 사회를 봤고 아태계 백악관 참모진들이 함께 했다.
아태계 참모진들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태계 커뮤니티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모진들은 지난 1월 21일 LA 인근 몬테레이 파크에서 중국계에 의한 총기 참사와 관련해 범인을 제압해 희생자를 줄인 브랜던 차이 씨가 국정연설에 초청됐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계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담당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안 커뮤니티를 이해한다”면서 “브랜던 차이를 국정연설에서 소개한 것은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가 함께 하면 더 강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나 김 비서실장실 아태담당관은 “국정연설 후 이렇게 아태계 언론을 대상으로 해서 브리핑을 갖는 그 자체가 역사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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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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