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고용국 밝혀…“기소할 것은 기소하겠다”
▶ “한인들 대부분 소명으로 끝나”
버지니아에서 신분 도용을 통해 손실된 실업급여가 16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VA 고용국(VEC)은 지난 1월30일, 33만건의 의심되는 실업급여를 조사해 본 결과 16억달러의 실업급여가 ID 도용을 한 사람들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캐리 로스 VEC 위원장은 “수사 이후 추가로 수급을 중단시킨 실업급여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기소할 수 있는 것은 기소하고 손실된 실업급여는 어느 정도는 회수하겠지만 대부분은 회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VA 고용국은 지난해 10월 “약 4,200건의 청구를 신분도용 등에 의한 사기(Fraud)로 보고 이 건을 따로 분류해서 수사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버지니아 고용국은 또 지난해 5월 초에 신분도용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실업수당을 받았던 일부 주민들에게 출두서를 보낸 바 있다.
당시 이메일 출두서에는 “당신이 청구한 실업수당에 신분도용의 문제가 있어 이 서한을 받는다”면서 “이 서신을 받는 사람들은 지정시간에 버지니아 고용국 지사에 가서 자신을 증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당시 많은 한인들은 고용국이 언급한 곳에 가서 자신을 증명하고 돌아왔다. 당시 한인들은 고용국에서 언제부터 실업수당을 받았고, 현재 어디서 근무하는지, 그리고 실업수당을 받았을 때 어디에서 근무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신욱 회계사는 “많은 한인들이 당시에 고용국 지시에 따라 지정한 곳에 가서 자신을 소명하고 돌아왔는데 대부분의 한인들은 당시 소명하거나 받은 돈을 토해냈지만 벌금을 부과 받은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계사는 “신분도용과 관련해 혹시나 버지니아 고용국에서 본인이 모르는 연말 정산 자료(가령, 1099-G) 등을 받았거나, 기존에 받아서 세금보고를 했다면 버지니아 고용국에 연락해 본인이 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고 정정 요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성호 회계사는 “지난해 실업급여가 문제가 되어 고용국에서 편지를 받았다는 사람이 있기는 있었지만 처벌을 받았다는 한인들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