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기온 45.1도 ‘눈 없는 겨울’지속
올 1월 워싱턴 지역의 평균 기온이 7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낮 기온은 화씨 59도까지 올라가는 등 완연한 봄 날씨였다.
레이건 내셔널 공항 기상국에 따르면 1월 평균 기온은 화씨 45.1도로 70여년만에 가장 높은 온도다. 1950년과 1932년 이후 세 번째로 높으며 올 겨울에는 아예 눈이 내리지 않는 등 이상기후도 나타났다.
최근 가장 기온이 많이 올라간 날은 1월3일로 69도를 기록했다. 가장 추웠던 날은 1월15일과 16일로 29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임에도 불구, 봄 같은 이상기온의 원인은 ‘라니냐(La Nina)’ 때문이다. 라니냐는 해수면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지표면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눈이 아닌 비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주말에 추위가 발생한 후 라니냐는 2월의 나머지 기간 동안 워싱턴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으로 2월 중순까지는 눈이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에는 금요일(2월3일)부터 기온이 확 떨어져 토요일(2월4일)에는 최저 온도가 12도, 최고 온도도 26도까지 내려간다.
한편 뉴욕시에서도 올 겨울 눈이 내리지 않는 반세기만의 이상 기후가 나타났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뉴욕시에서는 12월 중순에 첫눈이 내리는데 올겨울 뉴욕시에서는 눈 대신 비가 내려 뉴욕 시민들은 스노부츠 대신 우산을 챙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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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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