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비수기에도 2천달러 넘어… 2~3월 주 5회 축소 운항

덜레스 공항의 대한항공 창구 앞 모습.
대한항공이 초대형 기종을 투입해 미주 노선의 좌석을 확대하거나 증편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워싱턴 노선은 오히려 단기적으로 운항이 축소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워싱턴 한인들의 항공료 부담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포스트 코로나 항공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리오프닝’의 일환으로 한미 노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격적인 좌석공급 확대에 나서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고 일부 노선의 경우 증편 운항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에 워싱턴을 포함한 동부지역 노선은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워싱턴-인천 노선의 경우 1월까지 주 7회(매일) 운항되고 있지만 2월과 3월 두 달간 주 5회(화, 수, 금, 토, 일)로 축소 운항하고 4월부터 다시 원래 스케줄로 복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싱턴, 보스턴, 댈러스 노선 등의 경우 다른 미주노선에 비해 이용객이 적은 편으로 비수기인 2월과 3월 두 달간 운항을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워싱턴 지역을 운항하는 기종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4월부터는 다시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대한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2월 워싱턴발 한국행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 가격은 직항 3,454달러 선, 3월 2,800달러 선으로 비수기에도 2,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주 7회 운항으로 전환되는 4월의 경우 학생들의 봄방학 기간인 첫 번째 주는 3,000달러 선, 4월 9일 출발 직항은 2,354달러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5월 9일 출발 이코노미 항공권 가격은 직항 2,404달러 선이고, 5월 23일 출발 직항은 2,554달러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00달러 선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비싼 편이다.
또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는 6월의 경우 이코노미 직항 항공권이 2,854달러 선이다.
한스관광 조앤 한 대표는 “한국행 항공권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워싱턴-인천 노선의 좌석 공급이 늘지 않아 가격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듯하다”면서 “만약 한국 여행 계획이 있다면 확실하게 여행 일정을 확정해 지금이라도 항공권 구입을 하는 것이 가장 싸다. 출발일이 가까울수록 좌석이 없는 만큼 비싸지기 때문에 미리 선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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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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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Asiana Airlines 도 지금 알아 보니까 그리 않비싸던데 무슨 소리인지
동부에서 LA 로 일단 가셔서 그곳에서 한국행 하시면 다음주 떠나시더라도 반액 정도 인데. LA 에서 미국 이나 타국 항공사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