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신고로 VA 50대 남성 음주운전 혐의 체포
지난 26일 버지니아 스태포드 카운티 소재 타깃 스토어 근처에서 비틀거리면서 걷던 50대 남성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잡혔을 때 이 남성(54세)은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차 앞에서 눈이 충혈 된 상태로 말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고 맥주를 사러 가게에 들렀다가 온 후였다.
스태포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타깃 가게에 술 취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남성을 체포했다.
셰리프국은 감시카메라(CCTV)에 따르면 이 남성은 타깃 스토어 쪽으로 운전을 했고 차에서 내려 반쯤 빈 코로나 맥주병을 들고 타깃 스토어에 들어갔다.
셰리프들이 이 남성의 차를 수색했을 때는 여러 개의 의심되는 물건이 나왔다.
구치소로 이동하는 도중 이 남성은 노상 방뇨를 했고 또 두 명의 셰리프를 공격하기도 했다. 추후 셰리프들에게 사과를 표했지만 계속적으로 협박을 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음주운전, 약물 소지, 두 건의 공권력 방해, 두 건의 공권력에 대한 폭행, 노상방뇨 등 9개 혐의로 현재 구금됐다.
버지니아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이상이면 음주 운전(Driving Under the Influence)로 체포된다. 마약 등으로 인해 운전에 영향을 받았어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다. 또 차를 운전하고 있는 도중 마개가 없는 술을 운전자가 닿을 수 있는 곳에 둘 경우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된다.
메릴랜드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이상이면 DUI로, 만약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7% 이상이면 한 등급 밑인 DWI(Driving While Impaired)로 체포된다.
한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술에 취해 있으면 ‘공공장소에 취한 것(Public Intoxication)’으로 처벌을 받는다. 예를 들어, 식당 밖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서 있어도 자칫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
허진 변호사는 “DUI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를 작동(Operating)하게 되면 받는 혐의”라면서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차내 라디오를 켜거나 시동을 켜고 차 안에 앉아만 있어도 DUI로 체포된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또 “술을 마신 뒤 식당 밖에 나가서 술을 깨기 위해서 담배를 피우고 만 있어도 공공장소에서 취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한인들 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허 변호사는 또 “DUI는 버지니아에서는 처음에 걸리면 경범죄이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걸리면 중범죄가 되며 ‘Public Intoxication’은 경범죄”라면서 “메릴랜드의 경우에도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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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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