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석헌사상연구회,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초청강연

함석헌사상연구회는 지난 23일 성공회워싱턴교회에서 이재봉 교수(앞줄 왼쪽 네 번째) 초청강연회를 열었다.
함석헌사상연구회는 지난 23일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위기의 한반도 평화와 미주 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1965년 사상계에 발표된 함석헌 선생의 ‘비폭력 혁명’을 마음에 품고 평화통일운동에 헌신하게 됐다는 이 교수는 “평화는 평화적 방법으로 성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전쟁불사’라는 무책임한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며 “미주 한인들이 해야 할 일은 미국의 위정자들이 함부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그들이 한국전쟁을 끝내는 종전선언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노력”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 교수는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또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분단의 폐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라며 “진보와 보수는 공존하며 경쟁하는 관계지만 지금의 한국은 서로를 수구꼴통, 친북좌파라고 비난하며 소모적인 논쟁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봉 교수는 하와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원광대 교수로 재임했으며 2020년 정년 퇴임했다. 또한 시민단체 남이랑북이랑, 남북평화재단, 통일경제포럼, 한반도평화경제회의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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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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