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킨 VA 주지사, 페어팩스 공립학교 교육감 비판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는 균등에만 광적으로 집착해 우수한 학생들의 발목을 잡고 교육의 공정성을 해쳤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페어팩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지적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 13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페어팩스 공립학교의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동등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만 집중해 많은 비용을 낭비했다”며 “컨설턴트에게 45만 달러를 지출해가면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정작 내셔널 메릿 장학생 통보는 제 때에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발단은 토마스제퍼슨과학기술고등학교가 일부 학생들의 내셔널 메릿 장학생 통보를 누락시키자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학부모의 항의로 대학 진학은 물론 장학금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학부모들의 불만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이를 반영해 영킨 주지사는 주 법무장관에게 대대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그러자 애난데일고, 웨스트포토맥고, 루이스고, 에디슨고, 웨스트필드고, 랭글리고 등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만 모두 7개 고등학교에서 이러한 실수를 보고했다. 인근 라우든 카운티에서도 3개 고등학교가 내셔널 메릿 장학생 통보를 제 때에 하지 않았다.
이에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미셀 리드 교육감은 “해당 고등학교를 방문해 여론을 청취했으며 직원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교에 내셔널 메릿 장학생 통보를 직접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킨 주지사는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며 “학교에는 우수한 학생도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학생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학생을 동등하게 만들기 위해 우수한 학생들을 끌어내려 교육의 질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영킨 주지사의 이번 조사를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단 스캇 하원대표는 “주지사가 나서서 교육의 질과는 상관없는 가짜 논쟁을 만들고 있다”며 지난 선거에서 비판적 인종이론, 동성애 문제 등을 이슈로 만들어 재미를 본 공화당이 올해 다시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영킨 주지사는 “지난해 라우든 카운티 공립학교가 학교 성폭행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민주당은 당시에도 똑같이 반응했고 뒤늦게 책임자를 처벌했다”며 “우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다시 그 자리에 서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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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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