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워싱턴-인천 노선 일반석 평수기 7만→ 9만마일 올해 4월부터 상향 적용

◆워싱턴지역 변경 공제 마일리지표 (4월부터 적용)
오는 4월부터 워싱턴 지역에서 대한항공 보너스 왕복 항공권을 구매해 일반석으로 한국을 방문 시 9만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4월부터 보너스 항공권 구매에 대한 마일리지 공제기준을 지역에서 운항거리(마일)로 변경해 현행보다 대폭 상향 조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워싱턴-인천 노선의 경우 현행 제도 하에서는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3만 5천으로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을 받을 수 있지만 4월부터 왕복은 7만 마일에서 9만 마일로 변경된다. 성수기 왕복은 10만5천 마일이 13만 5천마일로 변경돼 적용된다. 또 일반석에서 프레스티지석으로 좌석승급 시 편도는 4만이었으나 6만 마일로 바뀐다.
이번 개편안은 대한항공이 지난 2019년 12월에 발표했던 마일리지제도 ‘보너스 공제 마일리지’에 따른 것이다. 당초 지난 2021년 4월부터 변경된 마일리지 제도를 적용하려 했지만 코로나19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행 시기를 올해 4월로 연기했다.
이같이 마일리지 제도가 운항거리로 변경됨에 따라 워싱턴과 뉴욕 등 미주한인들은 한국행 보너스 항공권 구매 시 예전보다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마일리지 적립은 보통 1마일 이용 시 1마일이 적립되는데 워싱턴-인천 노선을 이용할 경우 거리가 편도 6,944마일(11,175km)로 왕복은 1만3,888마일이 적립된다. 결과적으로 보너스 왕복 항공권(9만 마일)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7번을 이용해야 하는 셈이다.
이윤규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장은 “예전에는 워싱턴, LA, 뉴욕-인천 노선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마일리지가 공제됐지만, 이제는 운항 거리가 더 긴 워싱턴-인천, 뉴욕-인천 노선에서 마일리지가 더 많이 차감되는 방식”이라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는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늘게 됐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정작 마일리지를 적립해 업그레이드 또는 항공권을 구입하려고 해도 좌석을 많이 배정하지 않아 예약이 힘든 상황에서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한다니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운항 거리를 기준으로 국내, 1-5구간(일본, 중국, 괌 등), 6-7구간(자카르타, 호놀룰루 등), 8구간(LA, 밴쿠버, 파리 등), 9구간(워싱턴, 뉴욕, 토론토 등)으로 나눠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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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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