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7일 레이번 빌딩서…연방의원 10여명 초청, 다큐상영·포럼·오찬 등

다음달 7일 열리는 정대위 30주년 행사를 앞두고 11일 본보를 방문한 서옥자 대회장(오른쪽부터), 이정실 이사장, 김광자 전 회장이 행사 포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회장 함은선)는 다음달 7일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0여명의 연방의원을 초청해 기념식과 함께 학술 포럼, 다큐멘터리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장을 맡은 서옥자 공동이사장은 “한인사회의 노력으로 지난 2007년 위안부 하원결의안이 통과되기도 했으나 일본은 여전히 사과하지 않고 피해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힘들고 지치는 싸움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1992년부터 지금까지 정대위의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고령의 피해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 다음도 준비하는 자리다.
이정실 공동이사장은 “위안부 피해자는 이제 4명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피해자의 증언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과거의 트라우마를 평화적 미래로 전환해 가는 노력, 권력과 편견의 역사가 아닌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학술 포럼에는 정대위가 지난 2020년 발간한 책자 ‘위안부: 미국에서 정의와 여성 권리를 위한 운동’에 기고했던 데니스 할핀(전 의회연구원), 민디 코틀러(싱크탱크), 바니 오(전 조지타운대 교수), 구양모(노르위치대 교수), 마가렛 스테츠(델라웨어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하며 하원결의안을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의원도 참석하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한국에서 영상을 통해 인사할 예정이다.
또한 2년여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마침내 완성된 정대위 30년 활동상을 담은 다큐멘터리도 이날 상영될 예정이다. 이정실 이사장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았다.
김광자 전 회장은 “위안부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인권, 전쟁 피해자 등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적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대위 30주년 행사’는 다음달 7일(화) 오전 11시,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Gold Room, 5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에서 열리며 한인들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240)271-6441 서옥자 대회장,
(703)969-3006 함은선 회장.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