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작가이며 믹스드 미디어 작가인 현숙 에릭슨씨가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오는 7일 개막돼 내달 3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는 ‘띵구마밥 미레아(Thingumabob Mirea)’의 타이틀 아래 8점의 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작들은 유년시절 그녀의 기억에 있는 아버지와 쌀, 뜨개질과 자수를 하던 어머니, 건초와 농부에 대한 기억들이 부드럽고 따뜻한 재료(천, 실, 건초)와 단단하고 차가운 재료(플라스틱, 세라믹, 3D 프린트)를 사용한 작품에 녹아 있다.
그녀가 명명한 ‘띵구마밥(thingumabob)’은 실과 세라믹을 사용해 만든 스탠딩 구조물을 의미한다.
이번 작품전에 대해 에릭슨 씨는 “띵구마밥 시리즈는 내 자신의 삶을 반영한다. 자연과 천연 소재에서 한국의 문화·정신을 드러내고 소비에 집착하는 미국 문화, 산업화 사회를 비판하면서 힐링과 희망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에릭슨씨는 충주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콜로라도 대학 미대 졸업 후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재활용품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작품을 선보이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레지던시, 앤더슨 랜치 레지던시 작가,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hyunsukl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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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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