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관 동파로 흘러내린 물로 주차장이 얼음판이 된 베다니 40 센터 앞.
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강력한 겨울 폭풍이 볼티모어 일원을 강타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고 수도관 동파로 물난리를 겪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24일에는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대규모 정전 및 동파사태가 벌어졌다.
볼티모어 개스·전기회사(BGE)에 따르면 23일 닥친 한파와 폭설, 강풍 등의 여파로 정전이 발생, 5만7,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BGE는 26일 오전까지 전기공급이 중단된 수만 가구에 다시 전기가 공급되었으며, 나머지 3,500가구를 대상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BGE의 지역별 정전 현황 지도에 따르면 26일 오전까지 볼티모어카운티의 2,811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고 있다. 앤아룬델카운티의 196가구, 볼티모어시의 224가구, 하워드카운티의 84가구, 하포드카운티의 103가구, 캐롤카운티의 59가구에도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한인업소가 몰려있는 엘리콧시티의 베다니 40센터에는 입주 업소 여러 곳이 혹한으로 수도관이 얼어 터져 천장이나 화장실 등에 물이 새어 나오는 피해를 입었다.
또 강풍, 결빙 등 악천후로 인한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은 26일 오전까지 24시간 동안 100여 편의 운항이 취소돼,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밤새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느라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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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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