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광본(필립·오른쪽), 그레이스 어 부부.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서 한인부부가 동네를 산책하다 차에 치어 남편은 사망하고 부인은 중상을 입은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경 게이더스버그 주택가에서 교차로(Muddy Branch Rd. & King James Way)를 건너던 한인부부가 차에 치어 남편 어광본(Phillip Kwang Bon Uh, 78)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부인 그레이스 어(Grace Uh)씨는 두 무릎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이 횡단보도에 있었는지, 운전자 과실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한인부부의 아들인 마이클 어 씨는 “부모님은 매일 함께 운동하며 동네를 걷고 하이킹을 즐겼다”면서 “어머니는 무릎 수술을 받고 깨어났지만 회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0년대에 이민 온 부모님은 두 명의 자식을 위해 헌신하셨다”면서 “아버지는 한국에 가족을 남겨두고 엔지니어링 직업도 포기하고 미국에 왔지만 후회하지 않고 메릴랜드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성탄절을 앞두고 발생한 한인부부의 사고 소식에 메릴랜드 한인사회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제보 전화 (240)773-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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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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