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서 벽 뚫고 침입 리커 스토어들 잇단 피해 외등 설치·알람 점검 필수

절도범들이 볼티모어 서부지역 한 리커스토어의 화장실 벽을 뚫은 장면.
연말연시를 앞두고 볼티모어 시내에서 절도 사건이 급증, 한인업소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최근 들어 볼티모어 서부지역의 리커스토어 등 한인업소에서 연쇄 절도가 발생했다. 21일 새벽 5시께 풀톤 에비뉴에 위치한 리커스토어에 침입한 절도범은 화장실 벽을 뚫고 주류 등 물건을 훔치려다 알람이 울려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했다. 이 업소는 지난달에도 도둑이 이중벽을 부수고 침입, 술과 복권 등을 훔쳐 달아나 1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또 30분 후인 5시 30분께에는 인근 노스 애비뉴 선상의 한인 리커스토어 건물에도 절도범이 벽을 깨고 구멍을 내 안으로 들어갔으나,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건을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 수사를 진행 중이다.
풀톤 애비뉴 리커스토어의 업주는 “지난달 도둑이 들었을 때 오래된 알람이 끊어져 울리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기에 수리를 했다”며 “21일 새벽에는 알람이 울리자 보안업체에서 전화가 와서 감시카메라로 확인을 했고, 보안업체가 경찰을 즉시 불러 큰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확인한 업주는 “2인조 절도범으로 한 명은 차를 멀리 대기시켜 밖에서 망을 보고, 한 명이 업소에서 훔친 물건들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담아 끌고 나갔다”며 “알람이 울려 경찰 6명이 출동하자 절도범은 현금, 복권, 주류 등을 담은 쓰레기통을 버리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업주는 “업소 밖에 외등을 설치해 수상한 사람의 접근이 용이하지 못하게 하고, 오래된 경보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며 “개인보다는 보안업체가 경찰에 신고해야 빨리 출동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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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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