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VA 주지사 이름 조롱
▶ 잠재적 대선 후보 견제 의도

영킨 VA 주지사.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의 승리를 발판삼아 2024년 대선 출마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중간선거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히려 공화당에 피해를 주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다른 잠재적 공화당 대선 후보들도 부상하자 그는 이들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버지니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면서 공화당의 결집을 이끌어내 버지니아를 붉게 물들였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국을 돌며 공화당 지원유세에 나설 만큼 비중 있는 인사로 부상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Truth Social)에 영킨 주지사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영 킨(Young Kin)이라는 이름은 중국어처럼 들린다”고 놀리면서 “내가 없었다면 그는 버지니아에서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킨 주지사는 지난 11일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나는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갖고 놀리지 않는다”면서 “나는 정말 열심히 모든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는 나의 방식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를 거부하지도, 포용하지도 않으면서 중도층 유권자를 포섭했다. 결국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이 10% 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버지니아에서 2021년 공화당 승리를 이끌어낸 주역으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대선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앞두고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는 영킨 주지사뿐만 아니라 또 다른 잠재적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를 견제하며 거친 표현을 일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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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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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썩은 인성에서 나오는 독설로 너의 무덤을 파라…결국에는 너의 주변에 아무도 너를 위해 대변하는 인간들이 다 사라지고 혼자 정신 병원의 독방에서 썩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