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초저공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고 홍콩 명보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일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73집단군의 육군 항공여단이 최근 푸젠성 공항에서 여러 날에 걸쳐 다양한 방식의 공중 정찰, 저고도 해상 관통, 사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훈련에 수송, 무장 등 다양한 형태의 헬기 20여 대가 참여해 공중에서 전술 대형을 완성한 뒤 목표 영공을 향한 기동 훈련을 펼쳤다고 밝혔다.
훈련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장교와 병사는 이러한 해공 합동 순찰에 일상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실전에 필요한 고난도 훈련이 정기적으로 조직된다고 CCTV에 밝혔다.
CCTV의 해당 보도는 이달 들어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고강도 무력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군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달 2~3일 대만을 방문한 후 해상과 공중에서 대만을 압박하는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과 대만 간 실질적 경계선인 대만 해협 중간선을 수시로 넘어서며 이를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0일 중국 군용기 17대와 군함 5척이 대만 주변에서 활동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중 Su-30 전투기 2대, J-11 전투기 2대 등 군용기 7대는 대만 해협 중간선 동부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먼 말이야 , 대만은 중국의 영토인데 먼 중간선이야? 역사를 모르면 배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