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투기 등 25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거나 방공식별구역 진입
미국이 가을부터 대만과 무역 관련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중국이 대만을 향한 고강도 무력 시위를 했다.
대만 국방부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5시(이하 현지시간)까지 중국 군용기 51대와 군함 6척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탐지됐다고 발표했다.
이중 Su-30 전투기 12대, J-16 전투기 6대, J-10 전투기 4대, Y-8 전자전기 1대, H-6 폭격기 2대 등 중국 군용기 25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전했다.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중국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연일 군용기를 동원해 대만해협 중간선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7일 대만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TECRO) 사이의 공식 협상을 올가을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군의 이날 대규모 무력 시위는 이 발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 발표에 대해 "미국은 경제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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