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부품 절도 주원인, 팬데믹 거치며 극성…어두운 곳 주차 피해야
LA에서 차량절도와 부품 절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품 절도가 급증했는데 이는 촉매변환기(캐털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 절도가 주원인으로 사업 당국과 관련 기관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13일 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차량부품 절도가 2,778건 보고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연간 14.4%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570건으로 역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0년 상반기의 1,754건보다 2년간 58.4%나 많아진 수치라고 설명했다.
LA 차량부품 절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팬데믹 전인 2019년 상반기의 983건과 비교하면 무려 182.6%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총5,15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기록한 2,187건의 두 배 이상이다.
촉매변환기 절도가 이를 견인했다. 크로스타운은 경찰자료를 인용, 전조등, 에어백 등도 타겟이 되지만 가장 많은 것은 촉매변환기라고 전했다.
전국보험범죄방지국(NICB)에 따르면 2021년 전국적으로 촉매 변환기 절도는 5만2,206건으로 2019년보다 1,251% 증가했다. 주 별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보고됐는데, 전국 발생건수의 37%를 차지했다.
남가주자동차클럽(AAA)은 보험 자료 분석 결과 남가주에서 촉매변환기 도난 건수가 2019년 이후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AAA는 주거지 내부 주차장이 있다면 그 곳에 주차하고, 거리 주차를 할 경우 가능하면 조명이 밝은 곳, 건물 입구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기를 당부했다.
LA에서 차량부품 절도가 가장 많은 지역은 다운타운(올해 상반기 123건)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고루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차량 절도도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찰서 관할지역 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 등을 포함하는 뉴튼 경찰서 관할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이 포함된 올림픽 경찰서 관할 지역도 21개 중 7위로 주요 발생 지역으로 꼽혔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과 인근 푸에블로 델 리오, 사우스팍-엔터테인먼트를 관할하는 뉴튼 경찰서 관할지역에선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5일까지 차량절도 953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나 증가했다. 이어 77가 경찰서가 875건으로 2위였고, 퍼시픽(775건), 사우스웨스트(769건), 홀렌벡(733건), 사우스이스트(704건), 올림픽 경찰서 순으로 이어졌다. 한인타운과 알링톤 하이츠 등이 포함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역은 올해 같은 기간 692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7.1%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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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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