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시나리오는 2030년대 초반 1위 등극
▶ 부채폭탄·고령화·양극화·국제고립 등 현실 보면 딴얘기
중국의 경제 규모가 영영 미국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고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가 12일 전망했다.
중국의 과거 성장세가 유지되기만 한다면 역전이 시간문제이겠지만 과도한 부채,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경제활동인구 감소, 국제 고립 등 최근 문제를 보면 '2인자' 자리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각종 변수를 달리해 중국 경제의 장기 전망을 '기본 시나리오', '저성장', '금융 위기' 등으로 분석했다.
먼저 현재 성장 추세를 따르는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2030년대 초반이면 미국을 제칠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의 막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빛을 발할 거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2008년부터 급증한 부채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서 최악의 '금융 위기'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조명했다.
한때 세계 최대 경제 대국 자리를 노리던 일본 역시 과도한 부채 탓에 유동성 함정에 빠져 성장세가 꺾였다는 것이다.
미국 등 경제 선진국 일부도 부채 비율이 높긴 하지만, 이들 국가는 이미 그 이상의 소득 수준을 확보해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중국과 상황이 다르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디폴트 사태에 빠진 헝다(恒大·에버그란데)뿐 아니라 레버리지 비율(채무 의존도)이 높은 다른 부동산 개발사들도 기초에 취약점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작년말 대비 헝다 주가는 88% 폭락했고, 투자상품 상환에 실패한 자자오예(佳兆業·Kaisa)도 같은 기간 주가가 4분의1로 주저앉았다.
결국 금융 위기가 발생해 중국이 저성장 늪에 빠지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미국의 경제 규모를 따라잡기 어려울 거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금융위기라는 극단적 가정을 하지 않아도 중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적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마지막으로 '저성장' 시나리오에서 국제 고립과 생산인구 감소 등이 중국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한자녀 정책이 폐지됐지만, 현재 9억3천500만명에 달하는 경제활동인구는 2050년에는 6∼7억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시진핑이 3연임을 결정하는 경우 중국의 지도체제가 경제 상황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이른바 '공동부유'도 양극화와 빈곤이 없는 보편적 풍요를 확보하기보다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로만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주장했다.
이런 경우 중국의 성장이 지지부진해지고, 미국을 제치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그런 날이 오지 않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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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방심은 금물...끝 까지 최선을 다하여 큰형님 자릴 지키도록...애가 먼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이런 예상이 잘맞지않는경우가 많더라~~~~워낙 인구가 많아 내수시장만으로도 견뎌나갈것이고 ~~~개발안된 지하자원도많고~~~ 모방해서 새로운걸 만들어내는 재주도 탁월하고~~~~시끄럽고 복잡한 민주주의 보다는~~~~단순한 독재정치로 ~~~~위기에 대처하는게 빠르고~~~~중국이 주저앉는건 불가능한것같아 보인다~~~~이번 코로나위기에 대처하는것 봤잔냐
이미 선진국들에 찍혀서 넘버2는 커녕 물어뜯기고 다시 바닥행으로 갈것. 그정도 수준밖에 안되는 나라.
통화팽창.
쭝국도 문제지만 미쿡도 이대로 콩가루집안으로 가다간 돈으로는 제 일인자는 될지언정 사는게 양극화 서로서로 증오 못믿고 안믿고 협력도 없이 특히 소수민족이 오랫동안 어려울것같은데 결국엔 하얀이들은 인구숫자로 와싱톤 의원님들도 대통도 멕시칸? 소수민족에게 내줄것같군요, 부야 하얀이들이 그래도 오랫동안 있겠지만 이빨빠진 호랑이로 아무리 으르렁거려도 국회에서 거수로 법을만드는것 하얀이들이 현명하다면 지금이라도 협력 도우며 잘 지낸다면 우리모두가 자유도 행복도 오랫동안 누릴수있을텐데도 그느므 트 를 지지하는 저질 청개구리들이 나라를 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