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이야기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이야기](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2/02/09/20220209170632621.jpg)
케롤 리 뉴스타부동산 풀러튼 명예부사장
몇 년 전의 이야기이다. 뉴스타부동산의 유니폼을 입고 마켓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아주머님 한 분이 “부동산 하시나 봐요?”하면서 인사를 하자마자 자기는 “꿈이 있다”고 하면서 “그 꿈이 풀러튼으로 이사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애너하임에 산다면서 이민을 오면서부터 살았으니 30년 이상 살았다고 소개를 하시고 “꼭 찾아 갈게요”하고 명함을 받아 들고 헤어졌다.
그런데 그 손님이 몇 개월 전에 뜻밖에 집을 찾는다고 오셨다. 풀러튼에 대해서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시고 다시 찾아와서 풀러튼의 집을 보겠다며 이젠 은퇴 나이도 다 되어 가는데 지난 번에 약속한 집을 보여 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난 그분을 기억한다.
그런데 “집 가격도 조금 올랐는데요”하니 “이자율이 많이 떨어졌잖아요?” 하면서 그 분은 웃었다.
이런 사람은 100% 사는 사람이란 것을 나는 느낌으로 안다.
또 한 가지 기억이 나는 것은 그 분은 “공원이 가까운 곳에 있고 조금이라도 뷰가 있는 집에서 자그마하고 소담한 텃밭을 만들어서 농사를 짓고 싶어 했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는 기억이다. 그 기억을 더듬어 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면서 우리 둘이서 궁합이 맞는다고 했다.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 하면서 70~80만 달러 짜리를 보겠다고 의욕이 대단하셨다. 그래서 며칠 동안 고생해서 집을 보여 주었지만 내가 가진 리스팅 집을 사겠다 해서 계약이 적당한 가격에 성립이 되고 에스크로를 아주 기쁘게 마쳤다.
4개월쯤 지난 그저께 갑자기 생각이 나서 과일 나무 하나 사 들고 그 집을 찾아보았다. “마침 전화해서 초대하려 했는데 어떻게…” 하면서 반가이 맞아 주었는데 앉기도 전에 뒷 텃밭을 보여 주겠다며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잔디의 1/3을 없애고 두 분이 꿈을 이루었다며 너무 좋아하는 그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한쪽 양지바른 곳에 고추, 가지, 깻잎, 부추, 파, 상추 등은 한 식구가 먹기에 충분했다. 그 분은 “너무 행복하고, 이것 먹을 때마다 고맙다고 생각했다”며 한 봉지 따고 씻고 해서 주면서 고마워하셨다.
얼마나 예쁜지 싱싱하게 자란 채소를 보면서 부러워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공기가 좋다고 그 분은 말했다.
풀러튼은 약간 높은 지대이고 공원이 많아서 그렇다. 물론 미국 사람들이야 자그마한 텃밭을 싫어하겠지만 한국에서 자란 우리로서는 아마 꿈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아침마다 동네 주위를 걸으면서 운동하고 한국 사람만 만나서 인사한다고 웃는다. 한국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얼마나 뉴스타부동산이 크고 잘하길래 이웃 사람들 전부가 뉴스타부동산에서 사고 팔았다고 손님들이 인사한다고 농담도 해 주었다. 자그만 집에서 느끼는 행복의 향수는 정말 보고 듣는 사람에게 심금을 울리게 할 정도였다. 오늘 하루도 고마움으로 해피 엔딩이 되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문의 (714) 34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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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롤 리 뉴스타부동산 풀러튼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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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기고문이 재생, 다시 새 글 처럼 올라오는 이유가 뭔지.. 광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