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5위 항공사로 부상, 정부 반대 가능성도
미국의 양대 저비용항공사(LCC)인 프런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이 7일 양사가 합병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합병 회사는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미국 5위 항공사가 된다. 이번 거래 규모는 총 66억달러로 프런티어항공 측이 합병 회사의 지분 51.5%를 갖는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카리브해, 중남미에서 하루 1,000여편을 운항 중이며, 대부분은 미 국내선이다.
합병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1만명을 추가로 직접 고용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들을 통해 수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한다고 양사는 밝혔다.
프론티어와 스피릿은 합병을 통해 합병된 회사가 아메리칸(AAL), 델타(DAL), 사우스웨스트(LUV), 유나이티드(UAL) 등 미국 4대 항공사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회사의 이사회를 이끌 윌리엄 프랭키 프런티어항공 이사회 의장은 “소비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를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작업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합병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쟁을 약화하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로 주요 기업들의 합병에 반대하는 반독점 소송을 잇따라 내고 있다. 실제로 연방 법무부는 지난해 가을 아메리칸항공과 제트블루항공의 국내선 제휴에 제동을 거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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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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