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상업용 시장 분석
▶ 오피스 빈 공간 20.2% ↑, 산업용 부동산 공급부족 ‘호황’…한인타운 윌셔센터 공실 상승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 사태로 공실률이 계속 상승한 반면 산업용 부동산은 렌트가 오르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렌트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고와 공장 등을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은 코로나발 수요가 늘며 오피스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매체 ‘존스 랭 라셀’에 따르면 2021년 4분기(12월31일) 현재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은 20.2%로 전년 동기인 2020년 4분기의 16.3%에 비해 3.9%포인트나 급등하며 20%대를 넘어섰다. <도표 참조>
다만 오피스 부동산의 지난 4분기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클래스 A 건물 기준)는 4.13달러로 전년 동기의 4.05달러에 비해 8센트 상승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같은 렌트 상승을 수요 증가 보다는 코로나발 인플레로 따른 증가로 보고 있다.
LA 카운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다수 주요 오피스 부동산 마켓에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센터의 경우 공실률이 2020년 4분기의 27.5%에서 2021년 4분기에는 29.5%로 2%포인트 상승했다. 윌셔 센터 지역 렌트도 2020년 4분기 2.79달러에서 2021년 4분기에는 2.42달러로 13.3%(37센트) 하락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윌셔 센터의 경우 최대 오피스 건물 소유주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다수의 오피스 건물들을 주거용 건물로 대거 전환하는 상황이어서 공급이 줄었지만 수요가 더 큰 폭으로 줄며 렌트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창고와 공장을 포함하는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훨씬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샤핑이 호황을 누리면서 창고와 공장 등의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4분기 현재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 마켓의 공실률은 1.3%로 전년 동기의 3.1%에 비해 1년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했다.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 1.3%는 오피스 마켓 공실률 20.2%와 비교하면 무려 18.9%포인트나 낮다. 수요가 꾸준하면서 산업용 부동산의 스퀘어피트 당 월 평균 렌트는 지난 4분기 1.12달러로 전년 동기의 0.97달러에 비해 15센트 상승했다.
산업용 부동산 지역 중 자바시장을 포함, 의류와 봉제,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LA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센트럴 LA 지역의 공실률은 2020년 4분기의 4.3%에서 2021년 4분기에는 2.0%로 2.3%포인트 하락했으며 렌트는 동 기간 1.02달러에서 1.07달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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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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