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 사업 적자 폭 커져…AP 통신 “이례적으로 순익 줄었다”
▶ 일간 사용자 첫 감소…올해 1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예상치 하회

페이스북의 모기업 미국 메타 로고[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일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이후 작년 4분기 실적과 올해 1분기 전망치를 공개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메타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02억9천만 달러(12조4천400억 원)로, 전년 동기(112억2천만 달러)와 비교해 8% 감소했다.
주당순이익은 3.67달러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3.84달러)를 밑돌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36억7천만 달러(40조7천70억 원)였으나 지출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익이 이례적으로 감소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여기다 메타가 역점을 둔 증강·가상현실(AR·VR)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102억 달러(12조3천300억 원)에 달해 전년 손실액(66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주요 실적 지표 중 하나인 일간 활성 사용자(DAU)는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4분기 DAU는 19억3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전했다.
메타는 애플이 아이폰의 개인정보 소프트웨어를 변경하면서 온라인 광고 영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졌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거시 경제적 요인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메타는 올해 1분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가 공개한 1분기 매출 추정치는 270억∼290억 달러로, 월가 전망(301억5천만 달러)에 못 미쳤다.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했다.
CNBC 방송은 "페이스북이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과 함께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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