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10년 안에 지금보다 2배 늘어난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증가에 맞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확대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예전과 달리 공급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 주기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25% 급증해 5,8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집계에서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웃돈다.
가트너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앤드류 노우드는 최선의 시나리오대로 전개될 경우 2025년에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의 매출 규모가 6,9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30년에는 매출이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조달러 매출을 달성하면 반도체 산업 규모가 전세계 패스트푸드 산업 규모를 압도하게 된다.
각 업체들의 전망도 낙관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칩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부품 부족,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하청생산(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톰 콜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매출이 5,000억달러를 넘어서는데 50년이 걸렸다”면서 “그러나 1조달러 달성에는 앞으로 8~10년이면 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체들의 순익도 크게 늘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해 반도체 업체들의 순익이 9% 증가했다면서 이는 이전 증가세 흐름을 뛰어넘는 성장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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