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석종 목사, 흩어졌던 가족 다시 모인 이야기
▶ 걸어온 목회도 회상

유석종 목사 ‘무너진 울타리 다시 세우다’ 책자 표지
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했던 유석종 목사(85)가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담은 ‘무너진 울타리 다시 세우다’책자를 출간했다.
‘나의 가족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7남매의 가족이 6,25 전쟁을 겪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다가 워싱턴주 시애틀지역에 5남매가 다시 모여 살게된 이야기이다. 한국 전쟁당시 경기도 문산에 살고있던 유석종 목사의 부친은 공산당에 납치되고 두 누이는 북한으로 갔다. 막내 남동생 석영은 미국 가정에 입양되고 여동생 희영은 독일로 갔다.
그러다가 5남매는 1958년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막내 남동생이 살고있는 시에틀지역에 다시 모여 살게됐다. 그리고 북한에 간후 생사를 몰랐던 두 누나와는 54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에는 가족들의 흩어짐과 만남, 북한에서의 감동적인 가족 상봉내용이 자세히 적혀있다.
유석종 목사는 책의 서문에 “이 흩어짐의 슬픔을 영원히 가슴에 안고 살아야 할줄 알았는데 흩어졌던 가족들이 하나둘씩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겼다고 적고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유석종 목사는 ‘새벗’편집장, ‘기독교 사상’주간,중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목회는 녹번감리교회 개척으로 시작, 미국에 와서는 미 연합감리교회 에서 목회를 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연회 감리사로 일하다가 지난 2006년 7월 은퇴했다.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제11대 담임으로 지난 1988년부터 1999년까지 시무했었다.
특히 책의 끝부분에는 2006년 은퇴후 치매에 걸린 아내 유연실을 ‘두 살배기 아기가 된 아내’란 제목으로 힘들게 돌봐온 과정을 적고있다. 감리교 신학대 동기생으로1 962년 유 목사와 결혼했던 위연실 목사는 지난2019년 12월 84세로 별세했다.
이 책은 개인과 이민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 도서출판 북산책(대표 김영란)에서 발행했다.
저자 연락처: (206) 305- 2548. sukchongyu@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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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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