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티톤 캠핑장서 발견
▶ 남성 혼자 돌아와 행방 묘연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개비 퍼티토(오른쪽)와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 [로이터=사진제공]
20대 여성이 약혼자와 함께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가 시신으로 발견돼 사건의 전말을 놓고 궁금증이 일고 있다. 같이 여행을 갔던 약혼자는 이달 초 혼자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연방수사국(FBI)은 19일 와이오밍주의 그랜드티톤 국립공원 동쪽 캠핑장에서 개비 퍼티토(22)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CNN이 20일 보도했다. FBI 관계자는 “우리가 발견한 것이 개비인지 100% 확인해줄 법의학적 신원 확인 절차가 다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가족에게는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FBI는 사망 원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부검은 21일로 예정돼 있다.
플로리다에 사는 퍼티토는 약혼자인 브라이언 론드리(23)와 7월 밴을 타고 동부의 롱아일랜드를 출발해 전국의 주요 국립공원을 돌며 캠핑하는 여행에 나섰다. 10월 말 핼로윈 때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 도착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들 커플의 여행이 관심을 끈 것은 퍼티토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밴라이프’라는 해시태그 아래 행복한 자신들의 여행을 기록한 사진·동영상을 계속 올리며 많은 구독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예정보다 이른 이달 1일 혼자 집으로 돌아왔고 퍼티토는 실종 상태가 됐다. 퍼티토의 가족은 지난달 말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퍼티토가 영상통화를 한 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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